글쓰기 공부 썸네일형 리스트형 발견 집안을 치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잘 되지 않는다. 답은 '버림'에 있다는 것을 알지만 무슨 욕심과 미련인지 오늘도 새로운 발견으로 실패했다. 집에는 온갖 것들이 켜켜이 쌓인 먼지처럼 더 많이 여기저기에 숨어 있다. 버리려고 정리를 하지만 우습게도 버리려고 집었던 것을 다시 책꽂이에 혹은 다른 어디에 자리를 찾아주는 일이 자꾸만 생긴다. 오늘 발견한 것은 예전에 모았던 신문의 시(詩) 스크랩이다. 동아일보에서 매주 한 번 시를 그림과 함께 소개해 주었는데 그것을 오려서 모아두었던 노트를 찾아냈다. 오랫동안 기억에서 잊혀 책꽂이 한편에 있던 노트는 이제 버려야 할 것들을 정리하려는 때에 나타났다. 이제는 누런 빛을 띠는 신문의 일부는 시간이 지났음을 보여주지만 그때 좋아서 모아 두었던 시들이다. 여전.. 더보기 마음이 고와야 평안하구나 작은 일 하나하나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더구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일에는 더욱 그렇다. 오늘 김정미 선생님께 너무 미안한 일을 해서 지금 마음이 매우 불안하다. 생각이 다른 곳에 있었다. 모든 것이 나의 마음 자세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으로 매듭된다. 하지만 오늘 점심 약속을 잊은 것은 나의 실수가 아니라 결정과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알고 있었는데 왜 그 일이 우선순위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크던 작던 실수 뒤에 후회가 휘몰아친다. 좀 전에 있던 일이다. 아침에 재택근무 대신 출근한 정미선생님을 만났다. 점심을 같이 먹자고 내가 약속을 잡은 뒤 나의 사무실에 와서 일하다가 생각하지 못했던 근무자들과 같이 있게 되었다. 점심 무렵 나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점심 약속을 잊.. 더보기 지금이 단군 시대는 아닌데 구독 서비스가 급속하게 일반화된 느낌을 받는다. 유튜브 등을 비롯한 인터넷 연결 세계에서 다양한 플랫폼이 구독 서비스를 요구한다. 나의 유튜브 구독 채널이 상당히 많아졌다. 하지만 이전에도 구독이 있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라는 월간지를 좋아한다. 나의 관심 분야인 세계 곳곳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앞서서 소개하는 이 잡지를 오랫동안 구독했었다. 책값을 조금 할인한 이 잡지를 1년에서 3년까지 구독을 몇 번 했었다. 가끔 영업 담당하시는 분들이 전화를 주면 학교에서도 신청을 하여 구독을 하기도 했었다. 그 잡지를 버리지 못하고 오래 가지고 있다가 곧 이사를 앞두고 많은 양을 버렸다. 그럼에도 몇 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마저 버리기로 했다. 그 중 몇 권을 읽고 버릴 요량으로 남겨 두었는데 오늘 손에 잡힌.. 더보기 다시 또 이런 허망한 일이 온 나라가 깜짝 놀랐다. 어제 잠결에 남편이 서울에서 사고가 났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았는데 아침에 보도되는 뉴스는 일어나지 말아야 했을 사건을 알리고 있었다. 근래 큰 사고들로 인해 사람들에게 면역력이 생겼을까 싶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들에 당황하게 된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고 그 기간 동안 참아왔던 욕구를 조금 풀어놓으려는 순간 젊은 사람들의 사고 소식은 안타깝기만 하다. 너무나 어이없는 사고였고, 현장에서 변을 당한 이들이 10대 혹은 20대의 한창나이인 사람들이라니 또다시 허망하다. 나 같이 서울이 어쩌다 일이 있어야 일 년에 대여섯 번 가는 사람은 수도권에 산다고 하지만 이태원이 그저 외국인이 많고 젊은 사람들이 어울리는 공간으로만 알고 있어서 장소의 느낌으로는 대전이나 제.. 더보기 오늘의 만평-코로나19 경향신문의 만화인데 오늘의 현실이다. 진격의 코로나 19는 오늘도 진격을 가하고 있다. 드디어 3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신자들의 전파로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그 종교을 비난하며 공포를 조장하는 사람도 있나보다. 신천지 신도들은 정부 대응에 .. 더보기 성장의 고통 며칠 전 ‘데미안’(헤르만 헤세)을 읽고 한참 사춘기를 빠져나오고 있는 아들과 딸에 대해 생각했다. 나의 아이들도 나름의 성장을 위한 사춘기의 격변기를 지나고 있고, 덕분에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과 태도 때문에 나와 부딪치곤 한다. 다행히 아이들의 사춘기는 요란스럽지는 않지만 .. 더보기 지리사진전 세상을 잇다 관람 ‘움직임, 세상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사진전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쉼 없이 이동하는 동안 만들어진 현상을 사진의 주제로 담아 표현한 아마추어 사진들이 전시되었다. 경복궁역 지하에 서울 메트로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관람을 위해 모처럼 서울로 나섰다. 서울과 인천이 같.. 더보기 빛나는 졸업장을 받은 너희에게 1 절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우리는 언니뒤를 따르렵니다 2 절 잘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 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군이 되겠습니다 3 절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