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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공부

오늘의 단어와 문장(2024. 1. 12.)

[오늘의 문장]

[출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클레이하우스

 

[발췌] 부모님하고의 관계는 ......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편하더라고요. 누군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사는 삶보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안타깝지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한테 실망하는 건.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살 수는 없잖아요. 저도 한동안 후회 많이 했어요. 그러지 말걸, 말 들을 걸. 그런데 이런 후회도 어차피 돌이킬 수 없으니까 하는 거더라고요.  134쪽 

 

[단상] 예전엔 내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까 걱정했었다. 어린 시절 백점을 받고 싶었던 이유도 부모님의 환한 웃음과 칭찬이 지배적이었고, 시험 성적이 나쁘면 아빠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런데 어느새 나도 그런 부모가 되어 있었다. 큰아이가 중 2 때 기대와 달리 게임에 몰두해서 많이 속상했었다. 말려도 보고 싫은 소리도 많이 했지만 그것으로 아이를 설득하지 못하고 서로 상처를 받았다. 그러면서 자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조금 알았던 것 같다. 나도 그랬겠지 싶으면서도 서운했었다. 그때 아이의 마음을 나는 읽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한다. 이제 다 컸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간다는 길이라면 내가 응원해야지 하고 말이다. 

 

 

[오늘 찾은 단어]

1.싱숭생숭하다: (형용사) 마음이 들떠서 갈팡질팡하고 어수선하다(네이버 사전)

  *비슷한 말- 뒤숭숭하다/ 산란하다/산만하다

  (예문-싱숭생숭한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부풀었다.-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中) 

 

2. 신랄하다: (형용사) 맛이 아주 쓰고 맵다/ 물의 분석이나 비평 따위가 매우 날카롭고 예리하다

  (예문- 글이 신랄하달까, 글에서 착한 척 굴지 않아 좋아하는 작가예요.-같은 책)

 

3.(선정이유) 아침에 소설을 조금 읽었다. 단어 찾기를 위해서는 정보를 전달하는 책보다는 소설책이 더 좋은 것 같다. 작가가 전하는 감정의 단어가 언어를 더 풍성하게 하는 것 같다. 

 

4.(작문) 이사가 진행 중이던 사무실은 복잡한 마음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듯했다. 정리되지 않은 짐들의 상태를 보자 마음이 더 싱숭생숭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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