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5.(월) 오후 2시
군악대의 경쾌한 행진 음악에 맞춰 입소식을 마친 아이가 눈에서 멀어졌다.
'아' 이런 느낌이구나.
피리부는 사나이가 소년들을 데려가듯이 군악대의 음악에 맞춰 머리를 짧게 깎은 젊은 청년 1200여 명이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그 중에 우리 아이도 있었다.
수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공동체의 안전과 보호를 위한 약속을 위해 '나라의 부름'에 응답하여 군역을 보냈구나.
키가 작은 아들이 밝게 웃으며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행진을 마치고 멀어지는 아들을 멀리서 바라 보면서 여러 감정이 마음 속에서 일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과 함께 훌쩍 커버린 아이에 대해 실감했다.
나에게만 특별한 일은 아니겠지만 또 한편 자신에게만 특별한 날을 보내는 아이와 나에게 오늘 밤은 특별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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