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를 쓰고 있다가 문득 창문으로 들어오는 풍결을 보았다.
아.....
저 하늘....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햐얀 구름이 둥실 떠있는 하늘이 연한 하늘색이다. 하늘이 저렇게 아름답다니 너무 좋다. 잠시 보고서 쓰기를 멈추고 생각해본다.
만일 천국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본 적이 있다. 그 천국 중에 오늘의 하늘이 있었던 것 같다. 저 투명하고 연한 하늘과 기분 좋은 바람과 햇살, 도시라는 건조함을 하늘이 세련되게 변화시켜 주었다.
이렇게 하늘이 이쁘다는 것을 올해 내내 느끼고 있다. 물론 중국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줄었다고 말하지만 그것 말고도 이유는 있다. 이것은 마음의 여유다.
작년에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보냈다. 나의 부족함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다시 시간을 돌리면 좀더 현명해 질수 있는지 확신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작년에 했던 것 처럼 마음이 벽을 갖지는 않을 것 같다. 좋던 싫던 내가 감당해야 했던 일들이었는데...
그것까지 다 흐려질 만큼 올해 나에게 중요한 해였다. 휴직 비슷한 것을 했다. 보고서를 쓰고 연수를 들어야 하니 완전한 휴직은 아니다. 그러나 휴식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곧 돌아가 모든 힘을 다 짜내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마음의 많이 치유되었다.
지금은 공부를 좀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자신을 읽고 되돌려 생각해보고 힘을 꾸준히 모아 받은 것을 돌려주어야 한다. 물론 고마움에 대한 되돌림이다. 나쁜 것들은 지금의 휴식으로 보상받았다. 좋은 기운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금의 휴식을 잘 보내고 보고서도 쓰고 공부하고... 하지만 모든것을 희망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다.
현실을 직시하는 눈과 단련하는 마음을 키우고, 필요없는 오지랖은 버리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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