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 버스가 지나가는 우리학교 정류장 옆에는 손처럼 보이는 나무 가지 일부가 철조망에 걸려 마치 누구의 손처럼 하늘을 향하고 있다. 아마도 가로수가 버스 정류장에 걸림이 되어 잘나낸 듯한데 그곳에 철조망이 있었던 듯 싶다. 다 잘려나가고 철조망에는 가지 일부만 남겨져 있는데 나는 그 가지를 볼때마다 저 하늘을 항해 가고 싶은 누군가의 손이거나 철조망에 얽혀있는 그래서 떠날 수없는 곧에 갇힌 잘려져 버린 날개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손이 하늘을 항해서 외친다. 나는 나는 나는 여기서 빠져나갈수 있다. 나는 꿈꾼다. 나는 자유를 갈망한다. 라고 외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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