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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숨어버린 열정을 다시 깨우고 싶은데..

행복한 나의 육아 휴직은 벌써 5달을 넘기고 있다. 정말 다를 것 없이 아이들을 보살피고 집안일 하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 쫓기는 느낌이 생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때 뭐라도 해야지' 혹은'애들한테 잘해야 하는데 지금 뭐하는 거야' 이런 생각들이 머리를 뒤죽박죽이 되게 한다.

그래서 여름부터 문화센터에서 그림그리와 영어회화 공부를 시작했다. 즐겁기도 하고 한편으로 뭔가를 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해 하는 나를 이해하기 곤란하다. 불안하다. 아무것도 안하면 뭔가를 해야 하는데 내가 뭐하나 이런 생각과 해야할 일이 딱딱 맞춰지지 않으면 멍해진다.

나는 심리적으로 내가 조금은 불안정 한 것 같다. 그리고 소심한 것도 문제인 것 같다.

멀리 바라보고 크게 보고 대수롭지 않은 일을 그냥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야 하는데 부족하다.

영어 공부를 이전부터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강좌였는데 수강신청하고 다시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예 하지 말면 되는 일을 해 놓고 안절부절 못하는 내가 우습다.

이겨 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