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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끌린다

10월 10일 2조 토론내용 발제와 토론에 있는 것 한번 더 올려 놓아요..

오늘의 2조 사회는 중원고 강소정 선생님이, 토론에 같이 참여해 주신 선생님들은 박서정, 송윤희, 이지윤, 박길재, 서진석 그리고 저 송진숙입니다.

청소녕의 성장과 관련된 두편의 첵을 읽고 어른이 된다는 의미와 함께 어른이 되는 과정에선 학생들이나 자신의 자녀에서 어떤 도움이 어른이 되는 성장의 과정을 이해하고 도와 줄 수 있을 지를 생각해 보았고, 마지막으로 ‘유진과 유진을’을 읽으며 떼놓을 수 없었던 성폭력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참여하신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옮겨보겠습니다.


먼저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박서정: 신규교사로 시작 한 뒤 2개월의 병가를 썼다. 신규라는 어러움과 함께 선배교사나 학생들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또 인정받고자 했던 것들이 문제였던 것 같다. 그뒤 복직하면서 스스로를 믿고 자신있게 원하던 수업과 행동을 하면서 오히려 더 발전된 모습을 느끼게 되었다. 어른이라는 말은 이러한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박소정: 신규였던 지난 1년 귄위를 가지고 있으면 어른스럽지 않나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학생들과의 관계만 어렵게 만들었던 것 같다. 오히려 지금 나의 빛깔을 통해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되면서 더 학생들과도 좋아졌다. ‘한번쯤 뒤돌아서 봐주기’란 말처럼 여유를 가지고 학생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보다  좋아지게 되었고 어른스러워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진숙: 두 아이를 낳으면서 어른이 되었구나 생각되었다. 내 인생에 있어서 책임감 있는 위치가 되었고 적어도 누구의 인생에 나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 순간 어리다고 생각 할 수 없었다.

 

송윤희: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마음’ 라고 생각한다. 학생과의 경험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커가고 있고 좀 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지윤: 학생들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어른이 되면 모든 일을 자신이 해야만 하고 혼자서 결정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혼자라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 어른이 되기 싫은 것이 아닐까.

 

서진석:그럼 10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가? 그것은 아니다. 어른이 되면 하고 싶으 일을 할 수 있고, 책임감에 따르는 자존감도 생기도 부담도 커지겠지만 스스로 결정하고 독립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박길재: 성숙하는 과정이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풀무학교에서 본 학생처럼 독립적으로 사유하고, 판단하며 스스로 독립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이 되는 과정을 돕는 것이 아닌가?

 

 짧게나마 선생님들의 말을 옮기면서 오히려 제 나름데로 이해한 바를 적다보니 오히려 제 생각이 입혀진 것 같아 집니다. 그리고 다음에 어른이 되는 과정을 어떻게 도울수 있나, 성인식이라고 기억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 풀무학교를 다녀온 박재길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대안학교나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성이 대규모 도시학교의 학생들과 사뭇 다른 이유는 인간관계를 맺는 물리적 환경에도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안된다는 생각 혹은 어쩔수 없다는 생각보다 작지만 그리고 누군가에라도 중요한 것이 라면 시도하는 용기모습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공유했고, 과거 농경사회에서 어른(아버지)이 하던 모델의 역할이 요즘 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와 함께 과유불급이라는 말의 의미도 중요하다라고 생각했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필요이상으로 해주려는 요즘의 어른들이 올바른 자아찾기나 어른되는 과정을 더 어렵게 하지 않는지 생각해 보았다.  또한 세상에 대한 마음에 눈을 바람직한 이성교재를 통해서도 뜨는 경우도 많으며 이러한  인간관계 자체가 매우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독립을 의미하겠지만 계속되는 자기 성장의 과정이므로 보다 나이 어린 학생들과 교감하는 교사로서 역할 모델도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것과 개인적인 생각을 더하자면 아낌없는 내리사랑을 주되 모자람이 있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성숙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진솔한 성찰과 마주쳐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부모나 선생님으로서 좋은 역할과 함께 모자람을 남겨두어야 나머지는 자신의 힘으로 채울 수 있지 않나. 그것이 자기 성장은 아닌지 생각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유진과 유진’을 통해서 고민했던 성폭력에 대한 문제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약자에 대한 베려가 어렵다는 점, '유진과 유진'에서 건우 엄마처럼 말과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아서 편견도 많고 이 때문에 상처받는 쪽이 오히려 피해자가 되는 현실문제를 이야기 해보았다. 그래서 서로 다른 이성의 성에 대한 관점을 잘 표현한 '19세'는 여학생에게 읽혀보기 ‘유진과 유진’은 남학생들이 읽게 하면서 서로 다른 관점을 알게 해주는 것도 좋은 성과 관련된 독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