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한 걸음 더 다가왔다는 절기에 날씨는 매섭다. 불어오는 찬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며 외출을 했다. 장을 봐야 할 일이 있어고, 추워서 미뤄둔 빨래를 도저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빨래를 한꺼번에 많이 하는 바람에 빨래방에서 건조를 해오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일상은 매일 바쁘게 지나고 있다.
시절은 봄을 예고한다는데 싸늘한 바람이나 살짝 언 베란다의 성애는 아직은 봄이라고 겨울을 무시하지 말라는 의미 같다. 얼마 전에 엄마와 함께 다녀온 제주 여행을 모두 조심스럽게 잘 다녀온 것 같다. 아직은 코로나에 걸려서 아프다는 가족은 아예 출발을 하지 못했던 막내네 밖에 없다. 어린 조카까지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는데 걱정이 된다. 뭘 해줄 수도 없다는 것이 애매한 상황이다.
2월은 애매하다. 준비해야 하는 날들임에 분명하지만 한편으로 그 준비가 잘 되지 않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직도 코로나는 확산을 멈추지 않았고, 대선 국면으로 정치적인 여러 공약이 흘러나오지만 후보들의 일면은 여전히 적당한 후보인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작했던 주식은 큰 변동성으로 수익은 악화되었고 내가 아는 바가 적으니 어렵기만 하다.
자연이 변화시키는 봄은 곧 주변을 변화시키며 와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느끼는 봄의 온기는 언제 즘 느껴질 것인지... 주어진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가올 날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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