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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행복 대신 기쁨... 우프다

작은 사치에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먹방’, ‘먹부림’, ‘폭풍 흡입으로 대변되는 먹기 열풍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로는 먹는 게 최고다. p80 <상상하지 말라, 송길영, 북스톤>

 

< 유튜브에 유행하던 짤 중에 행복 아니고 기쁨을 주제로 한 의도된 동영상이었다. '행복'은 가질 수 없다. 그것은 대단히 크거나 지금 이룰 수 없는 것, 특히나 서민에게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쁨을 선택한다고 한다. 다이소에서 저렴한 것을 샀을 때 기쁨, 먹으면서 느끼는 기쁨, 그래서 남편이 우리도 기쁨이나 찾아볼까 하면서 먹으러 갔던 기억이 있다. 행복이란 정말 그런지도 모른다. 행복은 지속되는 것인가보다 반면 기쁨은 순간이어도 상관없다. 그래서 아마도 기쁨을 찾는지도 모른다.

웃자고 찍은 내용이지만 아주 생각이 없는 내용이 아니었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갖추고 지속하기에는 너무나 비용이 크다. 그러나 소소한 기쁨은 우리의 몫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소소한 우리의 기쁨을 가지고 버티고 새롭게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닐까? 행복은 멀리 있다. 그리고 그것은 완성된 것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것 같다. 다만 일상에서 소소하게 나마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막연한 행복감에 대한 희망과 순간 순간의 행복에 대한 느낌이다. 그리고 어쩌면 동영상 속에 내용처럼 기쁨이라도 누려야 되지 않을까.

 

< https://www.youtube.com/watch?v=xj1NBNnlk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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