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바다 속 세상에서 펼치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나비족 이야기
제목: 아바타: 물의 길( 2022.12.)
감독: 제임스 카메론
오늘 새벽 공들여 만든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아바타:물의 길 ' 사람들의 상상력의 힘을 보는 좋은 기회였다. 전작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놀라움과 상상력을 보여 주었다면 두 번째 이야기에서도 영화적인 볼거리를 이어가고 있다. 볼거리 면에서 이번 아바타의 영상은 IMAX 관람을 통해 보다 공이 들어간 영상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칭찬을 하고 싶다. 이 영화가 추구하는 목적에 부합하여 가족이 모두 관람하는 보편적인 이야기가 핵심이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전작이었던 아바타의 뒷이야기와 전체적인 맥락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벌어지는 행성 판도라의 파괴를 막기 위한 나비족 가족의 저항이야기이자 그 과정을 통해 보여주는 핵심음 부모와 가족의 이야기였다. 여전히 판도라에서 인간의 행위는 극단적 이기주의적 행동이었다. 다른 생명체의 삶의 공간을 파괴하여 지구에서 필요로 한 것을 채굴하고 인간의 노화를 방지한다는 물질을 얻기 위해 고등 생물체를 살육하는 장면은 현재의 인간이 지구에서 저지르는 모습을 그대로 상상의 행성에 옮겨 놓았다. 또한 영화를 통해 지구에 닥친 현실적인 문제를 꼬집고 있다.
영화 속에서 인간은 바람직한 생명체는 아니다.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다른 행성을 약탈하는 약탈자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것은 서양이 대륙을 발견하고 식민지를 건설한 대륙에서 자행한 행위와 다르지 않다. 적어도 아바타 첫 번째이야기의 관점이나 시점이 조금 변화되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아마도 이어질 세 번째 편을 건너가기 위한 이야기일 것 같다.
결론적으로 전작이었던 아바타와 같이 인간의 약탈적 행위에 저항하는 나비족 가족의 활동 공간이 숲에서 물의 세계로 이전하여 보여주는 장면들이 멋졌다. 가족이 늘어난 나비족의 네이티리와 제이크 그리고 어린 자녀들의 성장기가 이번 영화의 핵심이다. 물의 세계를 배경로 어려움을 겪는 숲에서 살았던 다른 부족을 수용하고 연대하는 모습 등은 인간보다 나비족과 판도라 행성의 고등 생물들이 인간보다 더 나은 존재이며 자연과 합일하는 이상적인 인상을 남긴다. 즉 인간이 해야 하는 것이 과학과 기술의 발전도 필요하겠지만 공존하려는 생각과 노력이 중요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