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삶의 태도를 조금 바꾸기로 마음 먹는다

먼바다 그랑카나리아 2022. 2. 19. 21:59

잘 되지 않는 것을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려운 것을 목표로 삼아 끝까지 도전하여 이루어 내는 데 나는 어렵고 힘든 것은 피하고 싶다.

그러나...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아직은 내가 늙었다고 손을 내려놓기는 아쉽다. 지금 현재를 살면서 인생이라는 도전을 멈추는 것은 더 이상 삶이라는 여행의 탐험자가 되지 않겠다는 자세다. 그전까지 나도 상처를 받았고 자연이 주는 시간의 역학에서 자꾸만 용기가 사라지고 두려움과 걱정이 쌓여 뒷걸음 치고 있었던 것 같다. 마음을 먹는다고 못하던 일을 너무나 잘 할거라는 허황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다만 비록 잘 못하더라도, 비록 실수가 많더라도 그래서 죽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고 마음이 아프더라도 멈추지 않겠다는 나의 다짐과 자세다.

 

무기력했던 날들을 버리고 다시 까지고 상처 난 무릎을 일으켜 세울 때다. 두려움이 차올라 눈동자가 흔들리고 호흡이 거칠어지더라도 그래도 다치고 멍든 상처를 가지고라도 탐험을 하겠다. 내가 달리고 있는 인생이라는 경주를 완주하고야 말겠다. 포기하지 않겠다. 아마도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해보겠다.  

 

좋은 사람들, 멋지고 탐나는 인생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과 비교되기도 하겠지만 나도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며 조금 더 나은 판단, 더 매달리고 간절해지는 삶을 살아가기로 그러기로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