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홍수가 충격적인 이유와 대책
유럽에서 보기 드문 사진이 연일 보도 되고 있다. 독일에서만 150여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는 보도를 통해 독일과 같은 서부유럽의 선진국에서 재난에 이렇게까지 취약하다니 놀랄 수도 있지만 사실 이런 홍수가 유럽에 나타날 것이라고는 유럽 사람들 입장에서 정말 드문 기상 이변이다. 특히 시간 강 강수량이 100mm가 넘게 내리는 일은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 자주 있는 현상이지만 유럽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다.
이유는 중위도 지역의 대륙 서안과 대륙 동안의 기후 특성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적도에서 대체에서 60도 미만 지역을 중위도로 칭한다. 이들 지역은 지구의 대기 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이면서 계절이 4번 바뀌고 이 지역에는 저위도와 고위도의 열적인 특성에 의해 다양한 기상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위도대에 따른 열적인 불균형으로 대에 따라 기압이 달라지고 여기서 지구 전체에 열교환을 위해 대기 대순환이 나타난다. 중위도에서는 중위도(아열대)고기압대와 고위도 사이에 편서풍이 만들어지는데 이 편서풍을 바다에서 바로 받는 서유럽(서안)지역은 비나 눈이 일년 내내 조금씩 고르게 내리며 이로 인해 기온도 쉽게 오르지 않아 선선한 날씨를 유지한다. 덕분에 이들 지역의 강은 마르지 않고 일정한 유량을 유지하며 강의 이용과 관리가 동안지역에 비해 용이하다. 덕분에 파리의 센강과 런던의 템즈강의 바로 옆에는 멋진 카페나 상점 유명 건물이 자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강은 여름의 대부분의 비가 내리고 그 양도 많아서 홍수에 대비한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강 옆에는 고수부지를 만들어 체육시설이나 사람들이 쉬도록 만든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서울에 그 비싼 강이 보이는 뷰를 포기하고 노는 땅으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기후특성이다.
그러나 유럽은 비가 안정적으로 내리는 기후를 가지고 있어 홍수시 대비 시설이 부족하거나 만들지 않았다. (필요가 거의 없으니 큰 대비를 하지 않기도 하고) 이번처럼 한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속수무책이다. 갑자기 불어난 강의 수위를 조절할 만한 시설이 부족하여 마을로 강물이 범람하면 사진처럼 홍수가 나기 쉽다. 물론 이번에는 강수량이 한번에 폭우 형태로 너무 많이 내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북극주변의 빙하의 축소와 이런 현상의 배경이 되는 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서부 유럽의 이런 변화가 일시적일 지 아니면 앞으로도 더 나타날지 확실이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후 변화가 인간에게 큰 고통을 안겨줄 가능성이 더 커졌다. 따라서 기후 에 대한 관심과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하루 속히 있어야 함을 이제는 모두 알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