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끌린다

지중해 오딧세이(로버트 카플란)

먼바다 그랑카나리아 2017. 9. 22. 23:30


지은이 : 로버트 카플란

출판사 : 민음사

2007년 출판..


스페인 여행을 위해 공부하는 맘으로 책을 찾던 중 도서관에서 발견한 대견한 책이다.

이책은 미국의 여행 작가가 1970년대 그가 젊은 시절과 그 이후 2000년대 다시 방문하여 작성한 글을 시간을 넘어 두 시기를 멋지게 연결하여 작성한 여행기이다. 지중해의 튀니지와 이탈리아와 그리스, 크로아티아 등에 대한 역사와 신화, 지역의 풍습 및 2차대전을 마치고 바쁘게 변해가던 1970년대의 모습과 최근의 모습을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려 소개한 책으로 책을 읽는 내내 나도 그와 함께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번역하신 분이 매끄럽게 변역해주신 덕일까.... 그의 글에는 시대를 넘다들면서 감상한 지중해 지역에 대한 인상과 여행자의 눈으로 보는 지중해의 문화특징과 함께 각 지역이 자기 나름의 특색을 갖게된 역사적 배경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은 매력적이다.

카르타고의 옛 지역(튀니지)에서 2000년 전 로마와 그리스의 영향아래 형성된 문화적 특성을 발견하며 옛것이 되어버린 유적들을 살피며 이들의 특성이 유럽과 공유되는 독특한 지역성을 파악해 준다. 그리스 인들이 정착한 시칠리아의 특성 속에는  그리스 시대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더욱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모든 이야기에는 풍부한 역사적 지식을 품고 있다. 어쩌면 내가 지중해 지역의 역사에 대한 아는 것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지중해를 여행하다면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