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생각나는 나의 친구 경원에게
먼바다 그랑카나리아
2011. 1. 7. 01:04
경원아,
지금은 서로 연락이 잘 안되서 어찌 지내는 지 궁금한 너에게 새삼 글을 쓴다.
네가 산으로 간지 오래된 것 같다. 아마도 10년은 된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깨달음을 얻었겠지... 너무 빨리 세상에 대해 객관적인 너를 그때는 잘 몰랐던 것 같다.
마음 한편에 너에게 고마움이 너무 많이 남아서 너를 만나면 정말 맛있는 밥이라고 한번 사고 싶은데
우리중에 가장 밝았고 가장 마음이 깨끗했던 너한테 나는 참 미안한 친구다.
너에게 많이 고마웠다는 것 말하고 너랑 조용히 커피 한잔 하고 싶다.
사람이 걸어가는 길은 정말 서로 알수 없는 것같다.
어차피 가는 길은 다 비슷하겠지 너의 깨달음의 길이 너를 평안과 기쁨으로 이끌었기를 마음으로 바란다.
경원아 올해도 건강하렴... 친구 진숙